비트코인 탐험

비트코인 시스템은 왜 10분 단위로 블록을 생성하게 디자인 되었나?

비트코인 러너 2024. 12. 23. 16:02

 

개발자 출신의 입장에서 비트코인의 개별 시스템을 하나하나 분석 하다 보면 공학적으로 정말 잘 설계된 시스템이라고 생각 되어집니다. 

비트코인의 블록체인 시스템은 10분에 한번 채굴자에게 블록을 생성 하도록 설계 되어 있습니다. 10분이라는 말은 한번 비트코인을 송금 할때 최소 10분은 걸린다는 말입니다. 처음 설계 부터 결제시스템을 사용하기에는 너무 느린 시스템입니다. 나카모토 사토시가 처음 설계 할때 왜 10분 단위로 블록을 생성하게 디자인 되어 있는지 나름 생각 해봤습니다.

 

1. 보안 강화를 위해

 

첫째, 보안 측면에서 10분이라는 긴 블록 생성 주기는 체인 분할 가능성을 줄이고 네트워크의 안정성을 높입니다. 체인 분할은 동일한 시간 내에 여러 블록이 생성될 때 발생할 수 있으며, 이는 네트워크의 무결성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2. 네트워크 효율성을 유지하기 위해

 

둘째, 지연 시간과 네트워크 효율성의 균형을 고려한 결과입니다. 블록이 네트워크 전체에 전파되려면 일정한 시간이 필요합니다. 이부분이 정말 중요합니다. 노드가 분산 되어 있는 분산형 시스템이기 때문에 트랜젝션 할때 블록 정보가 모든 노드에 전파 되어 싱크되어야 하는 시간이 절대 적으로 필요합니다. 10분은 이러한 전파 시간을 충분히 제공하여 고아 블록(Orphan Block)의 발생을 최소화하면서도 시스템의 효율성을 유지할 수 있는 적정선으로 판단되었습니다.

 

3. 인센티브 구조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셋째, 인센티브 구조의 안정적 유지가 가능합니다. 10분 간격은 새로운 비트코인의 발행이 예측 가능하도록 설계되었으며, 채굴 난이도 조정과 채굴자의 수익성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합니다.

 

4. 탈중앙화를 촉진하기 위해

 

마지막으로, 탈중앙화를 촉진합니다. 긴 블록 생성 시간은 네트워크 연결 속도가 빠른 노드가 가지는 이점을 감소시켜 모든 참여자 간의 공정성을 증진시킵니다.

 

결과적으로

 

10분이라는 시간은 네트워크의 안정성과 사용성을 조화롭게 유지하기 위한 사토시 나카모토의 전략적 결정으로, 이는 비트코인 시스템의 기반이 되는 중요한 설계 요소 중 하나입니다.